새벽 감성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4/04/18
 
어제 잠이 오지 않아서 잠시 깨어서 있었다. 
새벽의 공기가 참 오랜만이었다. 
한때 나는 거의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곤 했었다. 
야행성으로 지내다가 지금은 아침형 인간으로 태어났다. 
밤은 낮과 참 많이 다른 것 같다. 
이성보다는 감성이 살아나고 걱정, 불안도 가중된다. 
낮에 죽어있던 감각들이 살아나는 기분이다. 
가끔 필 받아서 글을 쓰곤 한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쓸 글을 읽어보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술이라도 한잔했거나 하면 전 남자친구나 썸 타는 남자에게 연락하곤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왜 그랬을까? 
후회하긴 했지만 말이다. 
가끔 드라이브를 나가기도 했다. 
밤에 아무도 없는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새롭다. 
하늘의 달이 나를 인도하는 착각이 들 때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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