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세종국제정책대학원(KDI)생들과 함께 여행하는데 합류하게 되었다. 새벽부터 서울역으로 향하던 발걸음은 마냥 기대에 차 있었다. 우린 대전역에서 관광버스로 합류하는 계획이었기에 시간 맞추느라 이른 아침 서둘러야 했다. 만나보니 다들 밝게 웃는 모습이고 순수해 보여서 좋았다. 각자의 나라에선 수재라는 소릴 들었기에 자존감도 강하지만 매너도 잘 지키는 편이었다.

우리나라 지방 면 단위의 홍보 차원이고 그들은 한국의 곳곳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여러 군데 관광하고 체험학습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가장 기억나는 첫날 코스는 광주의 민주화운동기록관과 강진다원과 오설록 전망대에서 끝없이 펼쳐진 찻잎들을 월출산을 병풍처럼 뒷배경으로 하고 바라보는 풍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