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베이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08/22
어제 캐리비안베이 갔다 왔다. 
2년 전에 가고 올해 처음이다. 
옛날에는 파도 풀장 맨 앞에 서서 파로를 맞곤 했는데 
이제는 무서워서 뒤에 서서 오는 파도를 느꼈다. 
놀이 기구도 이젠 잘 못 탄다. 
바이킹도 맨 뒤에서 타곤 했는데 말이다. 
잃을 것이 많으면 겁이 많아진다는데… 
난 가진 것도 없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유스풀에서 둥둥 떠다니다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옆에서 사람들이 ‘물아일체’라면서 이야기했다. 
물 흐름에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떠돌다 보니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수영하는 이유는 이런 무중력상태의 느낌이 좋아서인 것 같다. 
물 밖을 나오니 중력이 느껴져서 몸이 무겁게 느껴졌다. 
몸에 문신한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처음 알았다. 
약간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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