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작보를 다리며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2/26
성작보 - 살구꽃


잠에서 깨니 밤 열한시가 넘었다. 

마음이 산란할 때는 몸이 그냥 알아서 눕는다.  내일은 주일인데, 미뤄둔 성작보를 빨고
다림질을 했다.

언제부터 이걸 내가 맡았지? 이제 그만하고 싶은데... 다음 어머니회 모임때는
성작보 다림질을 다른 분이 해달라고 얘기해볼까.

***
형제들 연락을 취하는 막내시동생한테 가슴을 쓸어내리는 소식을 들었다. 남편 바로 밑에
시동생이 혼자 나무를 베다가 죽을뻔 했단다. 다행히 얼굴을 정면으로 다친 게 아니고 한 쪽이
스쳤단다.
수술도 끝나고 뇌 검사도 괜찮다는 결과를 받았다니 성호가 절로 그어진다. 동서는 또 얼마나
놀랐을까.

**
정들자 이별이라더니 어느 날 갑자기의 인사는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