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실렸던 리액션

김재호
김재호 · 안녕하세요.김재호입니다.반갑습니다~
2023/05/09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 자리를 갖는 날이면 으레 매번 듣는 말이 있다.

  “네 아버지가 입은 옷이며 신발이며 전부 너희들이 사준 거야. 평소에는 그렇게 입으라고 해도 아낀다고 안 입다가 이런 날에는 알아서 챙긴다니까.”

  그럼 또 나와 아내는 어머니의 말씀을 거든다. 자꾸 입으셔야 또 사드리지 않겠냐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아이가 결정타를 날린다.

  “할아버지. 아끼면 나중에 똥 된데요.”

  그렇게 대화가 마무리되면 식사가 시작되곤 한다.
출처 : Pixabay

  어제 학원에서 돌아온 아이가 후다닥후다닥 바삐 움직였다. 식탁 위에 시간 맞춰 저녁을 차려놨기에 연거푸 불렀으나 곧 오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이다. 살짝 화가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 직장 이력 : 삼성전자 (휴대전화 설계),GM대우 (Door Trim 설계),LG전자 (신뢰성, 품질 개선) - 작가 활동 : 스마트 소설집 [도둑년] 발간 제24회 월명문학상 당선 브런치 작가, 헤드라잇 창작자
212
팔로워 212
팔로잉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