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5/09
용돈을 모아 아빠에게 필기구를 선물한 딸이 너무 기특하네요. 소설 더 열심히 쓰셔야겠습니다. ^^

어제 하교를 한 딸아이가 가방에서 뭘 주섬주섬 꺼냈습니다.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줄곧 종이나 클레이, 다양한 재료로 작품( 예쁜 쓰레기라고 표현하려다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차마..)을 만들어 왔기에 이제 웬만한 것 아니고선 감흥이 떨어집니다. 아침에 두 아이에게 카드까지 받았는데 뭘 또 만들어 왔을까? 

"엄마, 나 줄 거 있어!! 짜~잔"

재호님의 아이와 비슷한 물건을 내밀더라고요. 입에서 툭 치면 자동으로 나오는 말을 내뱉었습니다.

"우와!! 고마워!! 정말 예쁘네!"

"엄만 맨날 같은 소리만 해!"

체험학습 준비로 도시락 장을 보고, 남편이 부탁한 것이 있어 메일을 보내고 정신이 반쯤 탈출한 상태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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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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