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에 당선되는 극본쓰기 25. 2막과 3막을 영웅서사로

이기원
이기원 인증된 계정 · 드라마작가, 소설가, 스토리 컨설턴트
2024/01/13
**** 공지 사항****

얼룩소 파산으로 이곳에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모든 글은 제 브런치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제 브런치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곧 <미니 시리즈 작법>과 작법 동영상 강의들을 올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의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사실 6단계 이 부분이 이야기에서 가장 재미있고, 크리에이티브한 부분이지 않은가. 때문에 당신은 공식에 너무 의존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이 부분을 해결하기 바란다. 그러면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딱딱 떨어지는 키워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자, 각 단계별 설명이 들어간다. 

6. 친구, 적, 시험 - 첫관문을 통과해서 '특별한 세상'에 들어온 주인공은 동료를 만나고, 적을 만나고, 미션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가령, 오피스물이라서 회사에 합격한 신입사원이라면, 친절하게 대해주는 직장 동료를 만나며, 그를 괴롭히는 직장 상사도 만난다. 그리고 회사에서 내려주는 업무를 하나씩 배우는 식으로 시험을 통과하며 성장나간다. 복수물이라면, 나에게 도움을 주는 조력자를 만나고, 내가 처단해야 할 악인을 알게 되며, 그 악인에 다가가는 단계(시험)를 차례로 경험하게 된다. 대부분 친구와 적이 명확하게 구분되기도 하지만, 친구였다가 적으로, 적에서 친구로 되는 캐릭터가 나오기도 한다. 또한 친구인지 적인지 모호한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 단계에서는 1막을 통해 잘 끌어온 이야기를 한층 재미있게 발전시켜야 한다. 이 6단계가 보통 2막 전체 분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만약 12부작 미니 시리즈라면 이 6단계 부분이 2회에서 8회 정도까지 가는 수도 있다. 미니 시리즈는 영웅 서사 관점에서 볼 때 주인공이 미션을 돌파하는 내용이 반복되는 6단계가 길게 그려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야기를 잘 뻥튀기해 놓아야, 그 다음 단계에서 힘을 받아 결말까지 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이 6단계에서의 아쉬움은 영웅서사 이...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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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작법 연구. <하얀 거탑>, <제중원> 집필. 드라마를 베이스로 ‘세상의 모든 작법’ 을 쉽고 분명하게 알려 드립니다.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 쓰기’, ‘원포인트레슨’, ‘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등등이 연재됩니다 이메일 keewon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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