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나/바세만] 텀블러와 핸드크림

여호
여호 · 글쓰는호랑이 여호입니다
2022/11/20
나는 특성상 오너분들과 만남이 잦다.
그래서 비서실을 통해 약속을 잡거나
물건을 전달하거나 
오너와의 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들은 비서실의 역할을 당연히 
오너를 도와주는 사람이니
시도때도 없이 만나도 되고
무조건 통해서 만나야하니 내 요구를
마냥 관철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여길때가 많다.
나도 아주 일시적으로 1년간 누군가의
비서비슷하게 모든일을 도맡아 한 적이 있다.
정말 그 감정노동과 업무의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모든 것을 관리해야 되고 내가 굳이 이런일까지
해야하나?
하는 의구심이 드는 일까지 해야하니깐.
난 그래서 비서실이나 부속실에서 일하는 분들을
정말 존경하고 존중한다.
내가 그 일을 해봤으니깐.
우리 비서실 팀장님도 마찬가지다.
정말 이것저것 많은 일을 하는데도
항상 그 뽀얗고 
하얀 미소는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요 며칠전 오너의 텀블러가 다 벗겨져
쇠가 다 보일정도로 닳아 있었다.
비서 팀장님이 한번씩 물을떠서
업무전에 책상에 놔주시는데
워낙 오너께서 무던하시고 
아끼시는 성격이라 그 지경이 됬던 모양이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비서팀장님께 오너의 물건이냐고 물었고
사실이 판명 되나 점심을 허겁지겁 
입안에 욱여넣고 
가까운 커피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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