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를 둘러싼 오해 ─ 낭만적 접근
2023/02/06
먼저 이렇게 떠올리면, 제반비용에 대해 이해하기 수월하지 싶다.
그러니까 팔리지 않아 소화도 어려운 걸 출판사는 왜 2천부 안팎을 기본 부수로 초판 펴내는지를(소량 제작인 독립출판물 판매가를 되짚어도 좋을 듯. 제비용 자체를 소비자가로 전가시키는 불합리 또한 적지 않아 상대적으로 높은 독립출판물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여 마땅하다는 식으로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간단히 이르면, 박리다매 구조 때문.
제지 구입에서 인쇄에 이르는 과정만 떠올려도, 생산 늘여 권당 비용 낮추는 편이 손익분기 달성에 유리. 그렇다고 마냥 늘일 순 없고.. 전지 한 장에 페이지 최대로 앉혀, 한 롤(roll) 당 펴내는 최적의 부수라 할까(그래서 과거엔 3천부 가량이 기본. 편집이 교정...
'육면각체'를 쌓아 올리는 '건축'을 '무한'으로 거듭하는, 사각(四角)의 '광장' 사회,
그 속에서 저마다 자기 내면에 정주할 곳을 우선하여 가꾸도록 돕는 말·글.
이를 조력하는 동네서점.
생각[思]에서 깨달음[覺]에 이르는 여정을 돕는 책 그리고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
사각공간(思覺空間)
네, 말씀 고맙습니다.
도서정가제 저는 어느쪽이 최선인지 잘 모르겠지만 의견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