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더 힘내!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2/11/14
공연연습 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서로의 신경줄이 서서히 날을 세우기 시작하는게 느껴진다.
연습 초중반까지는 농담도 하고 서로의 실수에 웃음꽃이 폈지만 지금은 얼굴색부터 달라진다.
틈이 줄어들며 서로의 호흡에 냉기가 서려있다.

객원으로 참여하기에 처음 그 어색함과 부담감으로 마음이 무거웠었다.
나이가 들어가니 몸의 움직임도 더디고 근육은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으며 긴 대사를한 호흡으로 처리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괜히 시작을 했나 하는 후회도 밀려왔다 .
많은 인원이 함께 하다보니 기질적으로 맞지 않은 사람과는 사소한것으로 감정도 상하고 또한 오해도 불러일으키게했다.

오랫동안 혼자 하는일에 익숙해서인지 공동작업은 쉽지않다.

관계측면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과제가 배당되었다.
쉽게 풀리지 않은것들은 그냥 보따리에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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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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