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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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을 넘어서

어떤 아버지들은 사라져야만 한다 [표절 논란을 넘어서]

[에디터 노트]
표절과 레퍼런스의 희미한 경계. 이는 비단 대중음악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영화 평론가인 필자는 논란만 무성했을 뿐 흐지부지 넘어간 한국 영화의 과거 사례를 하나하나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다시금 폭로하며 비판하기 위해서일까? 그렇지 않다. 그는 인정한다. 원래 문화는 보다 발전한 무언가를 참고하고 베끼면서 성장하는 것이고, 우리에겐 일본이 그 자양분이 돼줬다고. 하지만 그 유예기간이 끝났단다. 한국이 문화 선진국 반열에 진입하는 동안 새로운 세대, 관객, 청자의 기준 역시 다른 차원으로 이동했다. 그들에게 한국 대중문화는 세계에 레퍼런스를 제공해야 할 창의적이고 선진적인 세계다. 레퍼런스를 핑계 삼는 건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 우리가 즐겨온 대중문화의 많은 아버지들을 부정해야 할 시점이다. 고통스럽더라도.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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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기자, 남성지 <GEEK> 디렉터,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장을 거쳤다. <한겨레신문>, <에스콰이어>, <조선일보>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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