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와 북한 - 총알받이는 언제나 힘 없는 사람들이다.
2022/10/20
최근 SPC그룹의 노동자분이 안타깝게 산업 재해로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SPC그룹에 대한 불매 운동이 크게 번졌습니다. 사건의 경과와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내용은 위에 첨부한 율무선생 얼룩커의 글에 잘 나타나 있어 인용하는 것으로 대체합니다.
이 글을 전개하기 전,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소비자의 소비는 어디까지나 자유이자 권리'라는 점입니다. 소비를 강제하는 국가는 시장 경제를 채택하지 않는 국가입니다. 즉, 어떤 글을 읽고 어떤 사태를 접하더라도 불매 운동을 하건, 여전히 이전처럼 소비를 하건 소비자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내가 진행하는 불매운동이 어떤 성격의 운동인가, 어떤 일을 초래하는가를 알고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중국, 러시아, 대기업.
혹시 제 얼룩소 정치학 글을 오래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제가 경...
인공지능, 정치과정, 국제정치, 사회 시사 이슈 등 다루고 싶은 걸 다룹니다.
기술과 사회에 관심이 많은 연구활동가(Activist Researcher)입니다.
연구, 협업 등 문의 tofujaekyung@gmail.com
경제 발전이란 이름의 가치만 쫓다가 자본주의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요. 한국은 명예, 자유, 정의 같은 것을 사랑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물론 성리하적 사고관에 심취한 그런 수준은 말구요.
예전에 배웠던 제재가 이렇게 연결되는군요.. 참신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동자를 단순히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기업의 인식이 정말 문제군요.
중대재해방지법이 통과된지 꽤 된것 같은데, 여전히 기업을 처벌할만큼은 아닌가 봅니다.
매번 사고가 일어나면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만 할뿐...검토로 끝나는 경우가 너무 많네요
@빅맥쎄트 네. 처음부터 저도 '소비는 소비자의 자유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글을 써 두기도 했죠. 결국 기업에게 특정 형태로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구조를 만들지 않는 이상,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글의 내용에 작성한 '권력' - 기업에서나 국가에서나 힘이 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 쉬운 구조입니다. 그나마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이상적 해결책 제시로는 불매 운동보다 정부 단위에서의 행동 요구라는 점을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서로 힘든 세상에서 더 힘들지 않아도 될 사람들의 범위는 생각보다 너무 넓거든요.
사실 국제정치에서의 중국,러시아,북한을 SPC 경영진과 대입한 상황부터 전 상당히 해당 그룹을 부정적으로 보고 쓴 것이기도 하죠 ㅎㅎ
기사를 조금만 뒤져보면 SPC 경영진에 대한 각종 다채로운 사건사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너일가 경영에 대한 측면에서 보면 해당 기업은 악덕기업이 맞습니다.
파리바게트의 경우 '가맹사업' 을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즉 가맹사장들이 본사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를 하는 형태이고, 이 공급받는 것들이 본사입장에서는 실적이 되는 것이죠.
이번 안타까운 사고의 경우 안전/관리적인 책임을 다하지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면하지 못할것입니다. 그냥 지나가서도 안될 일이고.
하지만 가맹점주들이 이번 사고에 대해 '직접적인 원인 제공' 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실은 가맹 사장들이 불매운동의 한 가운데에 서서 온몸으로 시민들의 불만과 냉소, 욕설을 듣고있지요.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면 매출의 감소 > 인력감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불매운동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온 국민이 대동단결해서 불매운동을 계속하면 기업에 타격이 갈 것이고, 운좋게(?) 경영진이 정신을 차릴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경영진들과 최고 책임자들의 썩은 생각이 고쳐지지 않는 이상 이런 현장 사고들은 또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픈 말이지만 설비투자 전체를 다시 하고 투명하고 안전한 경영에 목숨걸고 '이상적인 형태' 로 경영하는 것 보다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그때그때 '수습' 하는 것이 더 싸게 치이거든요.
산업재해가 끊어지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빅맥쎄트 네. 처음부터 저도 '소비는 소비자의 자유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글을 써 두기도 했죠. 결국 기업에게 특정 형태로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구조를 만들지 않는 이상,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글의 내용에 작성한 '권력' - 기업에서나 국가에서나 힘이 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 쉬운 구조입니다. 그나마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이상적 해결책 제시로는 불매 운동보다 정부 단위에서의 행동 요구라는 점을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서로 힘든 세상에서 더 힘들지 않아도 될 사람들의 범위는 생각보다 너무 넓거든요.
사실 국제정치에서의 중국,러시아,북한을 SPC 경영진과 대입한 상황부터 전 상당히 해당 그룹을 부정적으로 보고 쓴 것이기도 하죠 ㅎㅎ
기사를 조금만 뒤져보면 SPC 경영진에 대한 각종 다채로운 사건사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너일가 경영에 대한 측면에서 보면 해당 기업은 악덕기업이 맞습니다.
파리바게트의 경우 '가맹사업' 을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즉 가맹사장들이 본사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를 하는 형태이고, 이 공급받는 것들이 본사입장에서는 실적이 되는 것이죠.
이번 안타까운 사고의 경우 안전/관리적인 책임을 다하지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면하지 못할것입니다. 그냥 지나가서도 안될 일이고.
하지만 가맹점주들이 이번 사고에 대해 '직접적인 원인 제공' 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실은 가맹 사장들이 불매운동의 한 가운데에 서서 온몸으로 시민들의 불만과 냉소, 욕설을 듣고있지요.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면 매출의 감소 > 인력감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불매운동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온 국민이 대동단결해서 불매운동을 계속하면 기업에 타격이 갈 것이고, 운좋게(?) 경영진이 정신을 차릴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경영진들과 최고 책임자들의 썩은 생각이 고쳐지지 않는 이상 이런 현장 사고들은 또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픈 말이지만 설비투자 전체를 다시 하고 투명하고 안전한 경영에 목숨걸고 '이상적인 형태' 로 경영하는 것 보다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그때그때 '수습' 하는 것이 더 싸게 치이거든요.
산업재해가 끊어지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동자를 단순히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기업의 인식이 정말 문제군요.
중대재해방지법이 통과된지 꽤 된것 같은데, 여전히 기업을 처벌할만큼은 아닌가 봅니다.
매번 사고가 일어나면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만 할뿐...검토로 끝나는 경우가 너무 많네요
예전에 배웠던 제재가 이렇게 연결되는군요.. 참신합니다..!
경제 발전이란 이름의 가치만 쫓다가 자본주의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요. 한국은 명예, 자유, 정의 같은 것을 사랑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물론 성리하적 사고관에 심취한 그런 수준은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