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하루가 갔다

새로샘 · 글 읽고 쓰기 즐기는 사람
2022/08/16
광복절 하루가 갔다.

세 끼 식사는 아침엔 고기국수, 점심은 냉미숫가루와 수박, 저녁은 두부와 햄, 호박을 넣어서 전골을 준비하였다.

  여름날이라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다른 계절보다 힘들다. 날이 더우면 온 세상이 진공 상태가 된 것 같다. 소리가 있으나 들리지 않는 것 같다. 세상이 정지된 것 같은 느낌.

  오늘이 광복절이라, 김 훈님의 신작 소설 <하얼빈>을 읽었다. 여름 더위의 정지감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일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일상의 의무가 삭제되면 되게 편할 것 같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된다는 자유로움(이라고 읽고 나태함)으로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오직 한 곳에 집중하며, 하나님께 몰입하고, 영성을 쌓아갈 것 같은데, 아니다. 

  불 앞에서 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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