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이라는 상징
2022/12/09
김의겸이라는 상징
현재 한국 정치 최대의 미스터리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이 있다. 무엇이 미스터리인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왔다는 그 술자리가 있었는가?” 이건 아니다. “김의겸 의원은 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을까?” 이것도 아니다.
지금 민주당에게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이것이다. “왜 민주당은 아직도 김 의원을 메시지 책임자인 대변인에 두고 있을까?”
1.
10월 24일, 국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대통령, 유명 로펌 변호사 등이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그 자리에 한 장관도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 ‘청담동 술자리’ 논란은 한 달을 끌다가 일단락됐다. 소문의 근원지인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 11월 24일 김의겸 의원이 사과 메시지를 낸다.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
다음의 두 질문을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12월 9일 현재 시점에서, 이 술자리가 없었다는 사실을 100% 확신할 수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증언이 흔들리고 정황이 취약해 믿기가 어려울 뿐, ‘없었다는 증거’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어떤 의혹이든 ‘없었다는 증거’를 대기는 어렵다).
10월 2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이 그 의혹을 제기해서는 안 됐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이건 100% 그렇다. 훗날 ‘청담동 술자리’가 실제로 있었다고 밝혀진다 해도, 이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2.
사과문의 다음 문장이 이렇다.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그 날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김 의원은 <한겨레>에서 30년을 일한 기자 출신이다. 그는 사과문에서 ‘확...
비문도 아니고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가정을 통해 무언가 의혹을 제기하려면 그 가정의 충분한 근거를 ‘직접’ 가져오라는 말입니다. 상대에게 미루지 말고요. 안 그러면 아무 의혹이나 무차별하게 던져도 되버리거든요. 양아치죠 그건..
< ‘만약 ~라면’이라는 가정은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이 입증하는 게 규칙이다. ‘라면 논법’은 그걸 의혹 제기를 받는 사람더러 입증하라고 떠넘기는 방법이다.>
필자님! 필자님이 쓰신 말부터 우선 이해가 안가네요 비문이거 수정이 필요한 듯합니다.
당대표부터가 이재명인데 자정능력이 있을 리가...
괜찮은 정당때문에 안 괜찮은 시민들. 양비론 꺼낼 수밖에 없게 만드는 한계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