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연주자를 주인공으로 올리는 서울시향의 ‘아주 특별한 콘서트’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4/05/05
얍 판 츠베덴 감독과 박준형-공민배의 협연이 주는 감동

어제 5월 4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24 서울시향과 유니세프가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에 다녀왔다. 지난해 4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서울시향의 <아주 특별한 콘서트>에도 다녀온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날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발달장애 청소년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연주를 끝냈다. 지휘를 맡은 얍 판 츠베덴 뉴욕필하모닉 음악감독은 연주가 끝나자 공민배를 껴안고는 등을 다독였다. 그날 “아버지의 마음으로 지휘했다”던 판 츠베덴도 발달장애아의 아버지임을 관객들에게 밝혔다. 그러니 발달장애 연주자와 발달장애인의 아버지가 함께 했던 것이다.
사진=유창선
1년 전 그날 판 츠베덴은 내년에도 이런 공연을 갖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 다시 서울시향과 유니세프가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 것이다. 어제 판 츠베덴 감독은 사회자와의 대담에서 장애인은 disablity가 아니라 ablity 로 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우리 모두가 장애인...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215
팔로워 1.6K
팔로잉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