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싱턴의유령 ㅣ 토니 타키타니
2024/09/30
무리카미 하루키 단편소설 << 토니 타키타니 >> 를 읽었다. 토니 타키타니의 진짜 이름은, 정말로 토니 타키타니였다 _ 라는 전지적 3인칭 시점으로 시작하는 << 토니 타키타니 >> 는 고독에 대한 이야기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 고독했던 남자가 고독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고독해지는 남자 이야기다. 고독은 마치 아베 코보의 << 모래의 여자 >> 에 나오는 모래 구멍의 구조와 비슷하다. 원뿔을 뒤집어 놓은 듯한 깔때기 모양의 모래 구멍에 빠진 인간은 그 허방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르면 오를수록 미끄러져 내려갈 수밖에 없으며 모래를 퍼내면 퍼낼수록 또다시 밀려들어온다.
고독도 마찬가지다.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욱 고독해지며 퍼내면 퍼낼수록 퍼낸 만큼 고독은 밀려온다. 평생 고독했던 남자 토니 타키타니는 고독...
@재재나무 댓글이 늦었네요. 후후.. 죄송합니돠.. 꾸벅 ~
고독이 운명이다 라는 말이 참 살갑게 들립니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재재나무 댓글이 늦었네요. 후후.. 죄송합니돠.. 꾸벅 ~
고독이 운명이다 라는 말이 참 살갑게 들립니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