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글을 쓰는가 - 이게 다예요
2023/03/03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됨이요 바람을 뒤쫓음이라.
이 두 문장이 지상의 모든 문학을 낳는다.
헛되고 헛되도다, 그래.
이 두 문장만이 세계를 연다: 사물들, 바람들, 어린아이들의 외침들,
이 외침 동안에 죽는 태양.
세계가 멸망을 향해 가기를.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됨이요 바람을 뒤쫓음이라.
-마르그리뜨 뒤라스-
나는 왜 글을 쓰는가와 같은 소모적인 질문은 이제 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쓴다.
밥을 먹거나 잠을 자거나 대소변을 보는 것처럼 그냥
글을 쓰기로 했다.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내 속에서 글이 되어 나오려 애쓰는 말들이 있다는 게 단지
예전처럼 억울하게 여겨지지...
![](https://alook.so/assets/hurdle-bg-1799b769f63897f591a4ec02ca099354308b8484ea688c711bd739afa0683c96.png)
진영님. 억울해하지 말자구요!!
나도 그렇다 ㅍㅎㅎㅎ
나도 그렇다 ㅍ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