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작숲] 튤립에게 빌려온 봄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4/25
튤립 ⓒ콩사탕나무


튤립은 구근식물이다. 놀이공원에 있는 색색의 환상적인 튤립 정원만 보았지 구근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지하에 있는 식물체의 일부인 뿌리나 줄기 또는 잎 따위가 달걀 모양으로 비대하여 양분을 저장한 것. 달리아의 덩이뿌리, 백합의 비늘줄기, 글라디올러스의 알줄기 따위가 있다.
<표준 국어대사전>

알뿌리라고도 한다. 시장에 나가면 마치 마늘이나 양파같이 생긴 구근을 접하고 무엇인지 관심조차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투박하고 커다란 알뿌리의 생김새와는 달리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다. 봄이라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꽃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히아신스 등이 바로 구근식물이다.

땅이 넓은 집은 튤립이 피고 지면 구근을 캐지 않고 뒀다 이듬해 또 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집은 작은 화단에 이미 식물들이 다 심어져 있었고, 주인장이 팍팍하여 꽃이 진 구근이 방을 빼지 않고 다음 해까지 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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