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최경희 · 날고 싶은 얼룩베짱이
2023/05/30
고등학교때 수예 숙제는 수 놓는 솜씨가 있었던 친정엄니에게 맡겨 놓고 여기저기 날아다니기 바빴었다. 좀이 쑤셔 가만 앉아 무얼 하지 못하던 때였으니~
살다보면 사람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변하기도 하나 보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집안에서 사부작거리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모습이었다.
현모양처는 내 얘기가 아니었지만 어느 순간 발동한 사부작 DNA로 인해 재봉틀이 집안 한켠에 자릴 잡게 되었다.
그 이전까지 바늘은 나에겐 급체했을때 손가락 따는 도구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거의 모든 걸 할 수 있던
시대도 아니었는데 무슨 배짱으로 재봉틀 독학에 덤빈 것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의문이다.
삐뚤빼뚤 선이 점점 직선이 되고 더이상 재봉틀에 휘둘리지 않게 되면서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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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DNA로 슈가크래프트,캔들크래프트,북아트,프리저브드플라워 관련 자격증을 따고 케익토퍼 온라인 과정 완료 후에도 공예 관련 관심 분야를 독학중입니다~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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