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남방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5/29
짜잔~ . 드뎌 도착했다. 분홍색 남방.
이런 쨍한 분홍은 초등학교 이후 첨 입어보려 시도 하는것 같다.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갑자기 이런 화사한 색깔의 옷이 입고 싶어지는 걸 보니.
남편이 이 색을 보면 눈이 휘둥글해 지겠지.
옷이라면 맨날 우중충한 것만 입는 줄 알고 있을테니까.  나도 이런 색 입을 줄 안다는 걸 보여줘야지.
이 옷은 담달 친구들과 여행 갈 때 입으려고 인터넷으로 구매한 것이다. 그 곳의 기온은 여기보다 한 달이 늦다니  지금 딱 여기 날씨에 걸칠 만한 편한 옷이면 되겠다 싶었다.
색깔은 내가 예상했던 대론데 사이즈는?  커도 너~무 크다. 프리라 클 줄은 알았지만 너무 커서  옷 속에 몸이 어딨나 찾기 힘든다. 병아리 우장 씌워 놓은 꼴?  하하...
반품해? 말어?  .반품 하기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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