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9
현안님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봄은 갔다고 밤마다 소리 질러 우는 옆집 아이의 울음소리 같은 날씨네요
고마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소소하다고 말할 수 없는 고민들
온 신경이 손끝으로 모이게 하는 손거스러미 같은 다툼들
문득 어딘지도 모를 ...
게을러 안다 해도 찾아가지도 않을 줄 뻔히 알면서도
그냥... 그 카페 구석 자리에 앉아 저 사람이구나 그 글을 쓴 사람이
돌아가는 문을 열고 뒤도 못 돌아보며
감사히 마셨다고 허리 깊숙이 숙여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아마도 한참을 거리에 서서 카페 안을 쳐다보며 테이블을 치우고
의자에 앉아 무언갈 적고 계신 현안님을 보며
방랑을 마치고 정착한 사람의 눈동자를 떠올 릴 것입니다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길 빕니다
초심으...
방랑을 마친 정착자의 눈동자는 어떤 걸까요… 이따금 제가 정말 방랑을 마친 걸까, 영원한 방랑을 바라 이 곳으로 온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바스키야님 다운 답글에 감탄하며 읽습니다. 답글 감사해요. 저는 안녕합니다.
아휴~ 한마디로 그 까페에 가서 내가 누구다 한 마디도 못하고 그냥 현안님 얼굴만 한 번 보고 왔으면 좋겠다..
뭐 그런 말씀이시죠? 제 마음과 같은 마음이시군요
말씀을 어렵게 하셔서 그렇지...
아휴~ 한마디로 그 까페에 가서 내가 누구다 한 마디도 못하고 그냥 현안님 얼굴만 한 번 보고 왔으면 좋겠다..
뭐 그런 말씀이시죠? 제 마음과 같은 마음이시군요
말씀을 어렵게 하셔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