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5 > 야코죽지마라 [낮Music3!4!]

얼룩커
2022/06/10
하는 일이 잘 안되는지 의기소침해있었다. " 야 야코죽지마라(일본말 아님 : 기죽지마라는 우리말) " 무심코 던졌다. 동그래진 막내의 눈. 뭔 말인가 하는 눈치였다. " 기죽지마라고 얌마, 세상 무너졌냐?!" " 오늘은 일하지 말고 놀아 " 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 거야, 너는 반 걸음만 가 열 걸음은 내가 책임 질테니 "

미쳤지. 왜 그런 말을 던져서 나는 개고생을 했을까?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한껏 기죽어 있는 놈의 기를 살려줬다는 게 내심 기분이 좋았다. 대신 내가 개고생을 했지만 말이다.

살다보면 일이 잘 안 풀릴때가 있다. 가진 능력이 벽에 부딪힐 때는 작은 외면도 필요하다. 우리 뇌는 멍청해서 정신을 맑게 하지 않으면 닫아 버리고 스스로 멍청해진다. 그래서 열어줘야 한다. 스스로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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