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 처럼...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2/31
또 그 새들이 날아다닌다 
요즘들어 자주 보이는 새들이다  여태까진 보지 못한 것 같은데...
주로 참새 만한 작은 새들이 떼지어 날아다니며  함께 우수수 내려 앉았다  함께 날아오르고 
가끔은 까마귀가 방문해 높은 나무에 앉아 꽉꽉 울어대다  가곤 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저 낯선 새의 정체는 뭘까
까마귀 보다는 작고 참새보다는 몇 배나 큰  낯선 새...

남편한테 물어보니 직박구리라고 가르쳐 준다

직박구리가  갑자기 왜 우리집 주변에 나타난 것일까
아마 산 속에 먹을 것이 너무 없어 여기까지 살피고 다니는게 아닌가 싶다
하얗게 눈이 덮힌 산 속에서 먹을 걸 찾는다는건 너무 힘든 노릇일테니까

문득 성경 말씀이 떠오른다 
날아다니는 새를 보라. 씨 뿌리고 거두지 않아도 먹을 것을 마련해 주시지 않느냐. 새도 그렇게 돌봐주시는데 하물며 인간을 돌봐 주시지 않겠느냐   그런 성경말씀이 기억이 난다

성경공부

나는 아주 어릴 적에 유아세례를 받았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 첫영성체를 해서 사실 성경 공부를 제대로 해 본 적이 별로 없다
오히려 성장한 후에 세례를 받았다면 제대로 성경공부를 하고 신자가 됐을텐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신자가 됐고  성경도 잘 모르면서  평생 카톨릭 신자네 하고 살아온 것이다
물론 이건 말도 안되는 변명에 불과하다
미사 때마다 강론을 통해 성경말씀을 전해 듣고 끊임없이 성경공부가 열리고 있는데 무슨 소린가

물론 나도 그런 성경공부에 참여 했었던 적은 있었다
수녀님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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