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m Young
Liam Young ·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2022/08/16
2001년 8월 22일 저녁 9시쯤 대학원 연구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나 아들 낳았어요"
"당신도 아이도 건강하지? 왜 미리 얘기하지 않았어요?"
"언제 태어날 지도 모르고 공부에 방해가 될까 봐요"
"그래, 고생했어요. 바로 내려갈게요"

서울에서 내려가면 
꽃집이 다 문을 닫았을 것 같아서
우선 꽃집에 가서 장미 100송이를 사서 차에 실었다.
난스톱으로 4시간을 달려서 병원에 도착했다.
아내는 피곤한 표정이었지만, 눈을 떴다.
고생했다고 뽀뽀를 해주고,
아이는 다음날 만날 수 있었다.

시원한 이마,
뚜렷한 이목구비,
잘생긴 얼굴!

내가 기억하는 아들과의 첫 만남이다.

"아들아! 반갑다. 아빠도 너 많이 보고 싶었는데, 너도 나 보고 싶었지?"

그 아들이 커서 지금 군대를 갔고,
내일 경기도 포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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