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으로 스티로폼을 만든다?
2023/10/07
그래서 스티로폼을 대체할 친환경 소재를 만드는 '어스폼'을 알게 되자마자 곧바로 인터뷰를 청했습니다.
🍄톱밥, 맥주 찌꺼기+버섯 균사체=어스폼
어스폼은 말라죽은 나무로 만든 톱밥, 맥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 감자 껍질, 굴 껍데기 같은 부산물로 친환경 포장·완충재를 개발했습니다. 비결은 버섯 균사체. 톱밥 같은 원료를 몰드(틀)에 담은 다음 균사를 '접종'하면 균사가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하얗게 자라납니다. 어느 정도 자라면 몰드에서 꺼내서 말리고 굳히면 완성.
📌잠깐...버섯이 자라버리진 않을까요?
균사가 버섯으로 자라나려면 일정한 영양분과 온도, 습도 등의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데, 어스폼은 그러기 전(=버섯 생장점이 생기기 전)에 몰드에서 꺼내 건조시키기 때문에 균사가 죽고, 버섯도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언제나처럼 좋은 글 감사합니다. 버섯을 이용한 플라스틱은 미국에서 처음 기업이 시도했을 때 인터뷰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신선하고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서도 시도한 곳이 있다는 걸 덕분에 알게 됐습니다. 얼룩소 과학기술기후 뉴스레터에서도 소개했습니다. 계속 흥미로운 글 부탁 드립니다.🙌 https://stib.ee/xBF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