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화와 앵벌이 하는 개
2023/10/08
오만하게도 인간들은 독특하고 기념비적인 진화과정을 통해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정점에 도달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아니다. 인간이 그 지점에 도달하는 동안 다른 생명체들의 진화가 멈추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른 생명체들은 10km지점에서 한계에 봉착해 멈춰서고, 인간만이 42.195km를 죽어라 달려온 것이 결코 아니다. 진화라는 것이 꼭 발전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그저 적응일 뿐이다.
인간의 몸에는 기생충뿐만 아니라 수십조에 달하는 다른 생명체가 함께 살고 있다. 수십조의 다른 생명체들은 우리 몸과 무관하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몸 자체가 다른 생명체와의 반응 속에서 이루어졌고, 지금도 반응하며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기생충조차도 숙주인 인간의 성질을 건드리지 않고 조용히 살아간다. 하나의 몸 안에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은 인간이 변하는 만큼 그들도 변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것을 공진화(共進化, coevolut...
@홍지현
자연의 법칙들만 살펴도 강퍅해진 사회의 해법이 나올 수 있는데
한국의 여러 환경이 더는 그런 법칙을 살필 수 있는 공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공진화라는 것도 결국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거든요.
@악담
한국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살기가 참 빡빡해요.^^
사람도, 개도, 닭도 감옥에 사는데
좋은 나라라고 으스대는 걸 보면, 참 어이없기도 하고요. ^^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려 애쓰는 것도 큰 의미에선 공진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닌 것 마냥 살아가는 이들이 많네요. 한국의 들개도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초래한 사회 문제가 아닌까 싶습니다.
ㅎㅎ 저도 어제 영상 하나 봤는데 대형견 두 마리가 도심 한복판 거리에서 놀고 있더라고요. 명동 같은 곳에서 말이죠. 지나가는 행인 신경 쓰지 않고... 떠돌이 개가 아닌가 잠시 생각했는데 떠돌이 개더라고요. 집개가 들개화 되는 경우는 대한민국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은 주인을 잃으면 그 동네에 그냥 사는 동네개가 된다고 하더군요..
@홍지현
자연의 법칙들만 살펴도 강퍅해진 사회의 해법이 나올 수 있는데
한국의 여러 환경이 더는 그런 법칙을 살필 수 있는 공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공진화라는 것도 결국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거든요.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려 애쓰는 것도 큰 의미에선 공진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닌 것 마냥 살아가는 이들이 많네요. 한국의 들개도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초래한 사회 문제가 아닌까 싶습니다.
ㅎㅎ 저도 어제 영상 하나 봤는데 대형견 두 마리가 도심 한복판 거리에서 놀고 있더라고요. 명동 같은 곳에서 말이죠. 지나가는 행인 신경 쓰지 않고... 떠돌이 개가 아닌가 잠시 생각했는데 떠돌이 개더라고요. 집개가 들개화 되는 경우는 대한민국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은 주인을 잃으면 그 동네에 그냥 사는 동네개가 된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