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감? 아니 새로운 환경 적응 중
2023/11/13
씁쓰름하고 빈 것 같은 감정의 이름은 바로 상실감이었다. 그동안 나는 '내 것이 아닌 시간'을 나도 모르게 누리고 있었나보다. 짧아진 시간을 잘 사용하기로 했다.
이사 2주차, 드디어 아이 방에 쌓여있던 짐을 다 정리했다.
주말에 남편이 아이와 놀아주고, TV 속 뽀로로가 아이와 더 놀아준 덕분에 정리에 가속도가 붙었다. 방 가운데 쌓여있던 나머지 짐을 열심히 옮길 수 있었다. 드디어 방에 쌓여있던 짐을 다 치웠다.
후련하다!
아직 베란다 창고 짐과 부엌 정리, 옷 봉지 2개 정리를 더 해야하지만, 그래도 방 하나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던 큰 짐 산이 사라지니 정말 후련했다.
그렇다. 눈 앞을 가리던 짐산이 사라져 버린 것. 큰 산 하나를 넘고나니, 작은 산 3개는 후다닥 넘을 수 있을 것 같다. 산을 넘고나면, 다시 서랍을 하나씩 열어 천천히 정리해야겠다.
그때부터 진짜 정리가 시작될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그냥 짐들을 다른 자리로 옮기는 중이다.
상실감
이사 2주차인 지난주 월요일부...
@수지 아.. 떨어지는 연습 ㅠ은.. 생각만해도 서운하네요. 아가아가한 아이인데. 불쑥 커버리겠죠? 문득 어린이 얼굴이 된거 같아서 놀랄 때가 있어요.
피아노는 지난주부터 다니구요. 운동 쪽 하나를 더 가르쳐볼까 하고 살피고 있어요.
쪼그라든 시간 ㅠㅠ이 슬프지만 빨리 적응하는게 좋겠어요. 오늘은 옷 봉지 1개를 정리했답니다. 내일은 나머지 옷봉지를 보려구요. 감사합니다 : )
바닥에 윤기는 ㅎㅎ 사진빨, 조명빨인거 같아요 ㅎ.
.....
@적적(笛跡) 식식대며 화내며 ㅠㅠ 너무 툴툴댄거 같아 ㅠ 스스로에게 미안하고, 새콤이한테도 미안해요. 아까 집에 오는 길에 놀이터에서 같이 그네 타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추우니 놀이터에 사람이 없더라구요;;;
둘다 옷 엄청 많이 입고 장갑에 완전 무장하고 신나게 뛰어다녔어요. 다행이 아직 아프진 않지만, 늘 조심해야죠. 토요일에 새콤이 입에 구멍(?)이 생겨서;; 약국에서 약 사다가 발라줬어요. 영양젤리(?)도 한통 사서, 한포 먹이니 가라앉더라구요. 살까말까 하다가 권해주시길레 ㅠ 샀는데 잘 산듯요.
아직도 정리할게 많지만, 물건들만 일단 옮겨도 후련. 적적님아! 붕어빵 당첨 축하해요. 싸만코라도 붕어빵 대신 맛있게 드세요 ^^*. 오늘은 넘 추워서 차마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못 가겠더라구요;;
고마워요! 늘...
감기 조심하구요. 모란이가 저두 부러워요.
....
@bookmaniac 으앗!!! 북매님!! 오오옷.
방가방가 ×100000
그쵸 ㅠ. 어차피 초등가면 줄어들 시간. 그냥 예행연습한다 생각하니 누그러들더라구요.
어린이 얼굴로, 말투로 변해가서 깜짝깜짝 놀라요. 손은 잡자고 졸라야 ㅠ 잡아주구요. 에고..
감기 조심하시구요. 아프지 말자구요.
엄청 많이 바쁘셨다고.. 적적님 댓글에서 봤어요;; 바쁜 시기가 잘 넘어갔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짐봉지들 아직 몇개 더 남았지만, 그래도 큰 짐 산을 치우고나니 숨통이 트이네요.
맞아요 어차피 내년 3월부터는 1-2시 하원인걸요 ㅎㅎ
3월은 추워서 그렇지만 4월 중순만 지나도 친구들끼리 놀이터서 놀면 시간 금방 가지요. :)
집이가 집이가 엄청 깨끗해요. 우와 눈부시게 깔끔하고 깨끗해 보여요.
새콤이도 좋아할 것 같고 청자몽이 얼마나 땀을 흘리며 성질을 부리고 툴툴거렸을지
방 구석구석 보입니다.
생각을 달리하면 달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현명하신 청자몽님 생각이 옳아요.
새콤이는 이제 점점 빨리 집으로 돌아올 거예요. 그리고 점점 더 청자몽과 함께 하는 시간은 줄어들 거예요.
그때 어린 새콤이 생각하며 서운해하지 말고 새콤이랑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어 봐요.
오늘도 고생했어요.
새콤이는 감기 안 걸렸죠?
청자몽도 아프지 말아요~~
@청자몽 님,, 깔끔한 아이방을 보니 제 속이 다 후련하네요. 바닥에 윤기가 흐르는 듯 해요.
새콤이가 배우고 싶은 학원 알아봐도 좋을 듯해요. 아이에게 매달려 힘들어 하는 것보다 조금씩 조금씩 서로 떨어지는 연습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림이든 악기든 좋아하는 것 배워두면 언제든 필요할 날이 오잖아요.
새로운 집에 적응 잘 하시고 시간도 분배 잘 하셔서 청자몽님의 삶, 새콤이의 삶이 서로 즐겁도록 잘 꾸며나가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셔요..^^/
@몬스 그러게요. 본의아니게 '육아일기'를 쓰고 있네요 ㅎㅎ. 시간이 사라지고나니 ㅠ 아쉬움이 남네요. 있을 때 잘 쓸껄.. 하구요.
그렇잖아도 지금 한참 피아노 학원 수업 중입니다. 학원차가 없는 작은 학원이라; 제가 델꼬 다녀야 되구요. 40분 수업 동안 저는 밖에서 제자리 뛰기를 하면서 답글을 달고 있습니다 ㅎㅎ. 왠지 운동이 됩니다.
서울은 한겨울 날씨에요 ㅠㅠ.
일본도 비슷할거 같습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 감사합니다!!
@JACK alooker 포기는 이해다 ㅎㅎ. 그러고 있습니다. 오늘은 옷봉지 하나를 열자마자 2시가 되서.. 그냥 포기하고 데리러 갔어요. 지금은 밖에서 피아노 학원 시간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번째 시간이에요 ^^. 유치원 친구라 수업 시간이 짧네요)
.....
@콩사탕나무 연년생 남매를 두신 ㅠ 선배맘님을 존경합니다!! 크허..
볕 쪼이기하면서 3시 5분까지 버텨야 되요. 피아노 학원 근처 놀이터에서 늙은 닭이 볕쪼이기 합니다 ㅎㅎ. 중닭이라고 해야 하나. 난 소니까 중소? ㅎㅎ 몰라요. 암튼.
학원차가 다니지 않는, 걍 초등학교 바로 앞에 작은 학원에 지난주부터 보내고 있어요. 스티커북 하더라구요. 칠하기랑 ㅎㅎㅎ. 좋대요. 건반은 한번 만져본거 같드라구요.
근처에 앉아 있을데가 없어서 ㅠ. 돌아댕겨용.
아이방인데, 아직 아무것도 없어요;
하나씩 마련할 예정이라. 제일 넓은 방을 '아씨' 방으로 내어준 남의편의 사랑을 존경합니다 ^0^*
좋은 오후 되용.
마른 잎들이 바시락거리는 소리가 좋네요. (오늘은 완전 무장을 하고 와서 더워요 ㅎㅎ)
써주시는 글 덕분에 육아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네요. 저는 지금도 시간이 모자르다며 불만 한가득인데 말이죠..ㅠ
어린이들은 어린이들끼리 참 잘 놀던데 요즘엔 태권도장? 학원?이 그런 네트워킹 공간이 되고 있으려나요..ㅎ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 시간이라고 하잖아요. ^^ 우리에게 주어진 일 분, 일 초가 소중하다는 걸 전엔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적응의 동물이니 또 금방 익숙해지고, 나름의 시간 배분을 하게 되더라고요.
와!! 깔끔하게 정리된 거실? 방? 축하해요!! ^_^
고생많았어요!!
날이 너무너무 추워요ㄷ ㄷ 감기 조심하셔요!!
어떤 환경이든 그 환경 나름대로의 장점을 찾아 방법을 찾고 적응해나가는 @청자몽 님 훌륭하십니다.👍
어떤 환경이든 그 환경 나름대로의 장점을 찾아 방법을 찾고 적응해나가는 @청자몽 님 훌륭하십니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 시간이라고 하잖아요. ^^ 우리에게 주어진 일 분, 일 초가 소중하다는 걸 전엔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적응의 동물이니 또 금방 익숙해지고, 나름의 시간 배분을 하게 되더라고요.
와!! 깔끔하게 정리된 거실? 방? 축하해요!! ^_^
고생많았어요!!
날이 너무너무 추워요ㄷ ㄷ 감기 조심하셔요!!
@수지 아.. 떨어지는 연습 ㅠ은.. 생각만해도 서운하네요. 아가아가한 아이인데. 불쑥 커버리겠죠? 문득 어린이 얼굴이 된거 같아서 놀랄 때가 있어요.
피아노는 지난주부터 다니구요. 운동 쪽 하나를 더 가르쳐볼까 하고 살피고 있어요.
쪼그라든 시간 ㅠㅠ이 슬프지만 빨리 적응하는게 좋겠어요. 오늘은 옷 봉지 1개를 정리했답니다. 내일은 나머지 옷봉지를 보려구요. 감사합니다 : )
바닥에 윤기는 ㅎㅎ 사진빨, 조명빨인거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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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笛跡) 식식대며 화내며 ㅠㅠ 너무 툴툴댄거 같아 ㅠ 스스로에게 미안하고, 새콤이한테도 미안해요. 아까 집에 오는 길에 놀이터에서 같이 그네 타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추우니 놀이터에 사람이 없더라구요;;;
둘다 옷 엄청 많이 입고 장갑에 완전 무장하고 신나게 뛰어다녔어요. 다행이 아직 아프진 않지만, 늘 조심해야죠. 토요일에 새콤이 입에 구멍(?)이 생겨서;; 약국에서 약 사다가 발라줬어요. 영양젤리(?)도 한통 사서, 한포 먹이니 가라앉더라구요. 살까말까 하다가 권해주시길레 ㅠ 샀는데 잘 산듯요.
아직도 정리할게 많지만, 물건들만 일단 옮겨도 후련. 적적님아! 붕어빵 당첨 축하해요. 싸만코라도 붕어빵 대신 맛있게 드세요 ^^*. 오늘은 넘 추워서 차마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못 가겠더라구요;;
고마워요! 늘...
감기 조심하구요. 모란이가 저두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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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aniac 으앗!!! 북매님!! 오오옷.
방가방가 ×100000
그쵸 ㅠ. 어차피 초등가면 줄어들 시간. 그냥 예행연습한다 생각하니 누그러들더라구요.
어린이 얼굴로, 말투로 변해가서 깜짝깜짝 놀라요. 손은 잡자고 졸라야 ㅠ 잡아주구요. 에고..
감기 조심하시구요. 아프지 말자구요.
엄청 많이 바쁘셨다고.. 적적님 댓글에서 봤어요;; 바쁜 시기가 잘 넘어갔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짐봉지들 아직 몇개 더 남았지만, 그래도 큰 짐 산을 치우고나니 숨통이 트이네요.
@JACK alooker 포기는 이해다 ㅎㅎ. 그러고 있습니다. 오늘은 옷봉지 하나를 열자마자 2시가 되서.. 그냥 포기하고 데리러 갔어요. 지금은 밖에서 피아노 학원 시간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번째 시간이에요 ^^. 유치원 친구라 수업 시간이 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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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사탕나무 연년생 남매를 두신 ㅠ 선배맘님을 존경합니다!! 크허..
볕 쪼이기하면서 3시 5분까지 버텨야 되요. 피아노 학원 근처 놀이터에서 늙은 닭이 볕쪼이기 합니다 ㅎㅎ. 중닭이라고 해야 하나. 난 소니까 중소? ㅎㅎ 몰라요. 암튼.
학원차가 다니지 않는, 걍 초등학교 바로 앞에 작은 학원에 지난주부터 보내고 있어요. 스티커북 하더라구요. 칠하기랑 ㅎㅎㅎ. 좋대요. 건반은 한번 만져본거 같드라구요.
근처에 앉아 있을데가 없어서 ㅠ. 돌아댕겨용.
아이방인데, 아직 아무것도 없어요;
하나씩 마련할 예정이라. 제일 넓은 방을 '아씨' 방으로 내어준 남의편의 사랑을 존경합니다 ^0^*
좋은 오후 되용.
마른 잎들이 바시락거리는 소리가 좋네요. (오늘은 완전 무장을 하고 와서 더워요 ㅎㅎ)
맞아요 어차피 내년 3월부터는 1-2시 하원인걸요 ㅎㅎ
3월은 추워서 그렇지만 4월 중순만 지나도 친구들끼리 놀이터서 놀면 시간 금방 가지요. :)
집이가 집이가 엄청 깨끗해요. 우와 눈부시게 깔끔하고 깨끗해 보여요.
새콤이도 좋아할 것 같고 청자몽이 얼마나 땀을 흘리며 성질을 부리고 툴툴거렸을지
방 구석구석 보입니다.
생각을 달리하면 달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현명하신 청자몽님 생각이 옳아요.
새콤이는 이제 점점 빨리 집으로 돌아올 거예요. 그리고 점점 더 청자몽과 함께 하는 시간은 줄어들 거예요.
그때 어린 새콤이 생각하며 서운해하지 말고 새콤이랑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어 봐요.
오늘도 고생했어요.
새콤이는 감기 안 걸렸죠?
청자몽도 아프지 말아요~~
@청자몽 님,, 깔끔한 아이방을 보니 제 속이 다 후련하네요. 바닥에 윤기가 흐르는 듯 해요.
새콤이가 배우고 싶은 학원 알아봐도 좋을 듯해요. 아이에게 매달려 힘들어 하는 것보다 조금씩 조금씩 서로 떨어지는 연습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림이든 악기든 좋아하는 것 배워두면 언제든 필요할 날이 오잖아요.
새로운 집에 적응 잘 하시고 시간도 분배 잘 하셔서 청자몽님의 삶, 새콤이의 삶이 서로 즐겁도록 잘 꾸며나가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셔요..^^/
@몬스 그러게요. 본의아니게 '육아일기'를 쓰고 있네요 ㅎㅎ. 시간이 사라지고나니 ㅠ 아쉬움이 남네요. 있을 때 잘 쓸껄.. 하구요.
그렇잖아도 지금 한참 피아노 학원 수업 중입니다. 학원차가 없는 작은 학원이라; 제가 델꼬 다녀야 되구요. 40분 수업 동안 저는 밖에서 제자리 뛰기를 하면서 답글을 달고 있습니다 ㅎㅎ. 왠지 운동이 됩니다.
서울은 한겨울 날씨에요 ㅠㅠ.
일본도 비슷할거 같습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 감사합니다!!
써주시는 글 덕분에 육아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네요. 저는 지금도 시간이 모자르다며 불만 한가득인데 말이죠..ㅠ
어린이들은 어린이들끼리 참 잘 놀던데 요즘엔 태권도장? 학원?이 그런 네트워킹 공간이 되고 있으려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