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의 업템포] 낭만은 숨이다

진지
진지 인증된 계정 · 음악평론가
2023/07/09
현대자동차, 헤리티지 프로젝트 홍보대사 잔나비와 함께 음원 'pony' 공개 (c) 현대자동차
#0. 살다보면 자꾸 갇히게 된다. 내가 만든 틀 안에. 불안하고 혼란스러울 땐 그 틀이 지지대 역할을 해주기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안정감과 그 틀이 일치할 때는 묘하게 탈출구를 찾고만 싶어진다. 뛰쳐나가고 싶고, 일상의 이벤트를 만들고 싶고, 모험하고 싶고, 흔들고 싶어진다. 그럴 때면 탈 것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것이다. 사무실에 갇혀 보지 못했던 나무의 빛깔과 흙냄새, 윤슬, 목적 없는 아이들의 여유, 그런 것들을 보고 나면 안심이 된다. 여전히 이런 낭만들은 네 곁에 있어.

#1. 얼마간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찌들었음에도 할 일이 쌓여 있어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꼈다. 심호흡을 해봐도 단전이 아닌 목 밑에서 깔딱하고 쉬어지는 숨. 어딘가 잘못되었다. 이젠 이럴 때는 숨부터 잘 쉬게 해주는 것이 먼저 해야할 일임을 안다. 여름의 햇살 사이로 떠나는 길, 마음의 압력을 낮춰줄 음악이 필요했다. 어떤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을까. 1번으로 생각난 건 잔나비였다.

#2. 잔나비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수록곡과 공연일정을 다 찾아다닐 정도의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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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차-세대 음악평론가 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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