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3/06/29
소화는 임금을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처소가까이 다가오시나.. 해서 담장에 붙어 바깥은 계속 살피게 되었죠.
그렇게.. 1년, 2년.. 무심하게 세월이 지나갔고.. 어느 무더운 여름날에 기다림에 지쳐 소화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눈을 감으면서도 소화는 '처소 담장 아래에 묻어달라.. 죽어서도 임금을 기다리겠다' 하였삽니다.
담장 밑에 묻힌 소화는.. 복숭아 빛을 닮은 예쁜 능소화로 피어 담장을 따라 자라 담장너머로 꽃을 피우며 임금을 기다렸다네요..

그런 스토리의 주인공인지도 모르고...
지난주, 예배드리고 나오니 교회 주차장에 세워둔 차 위로 능소화가 떨어져있길래 아무생각없이 차에 태웠죠.
그냥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너무 예뻐서  차  핸들 중앙 크락숑 위에 놓고 나팔 같이 잘 어울려 한컷 찍어두길 잘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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