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타일>: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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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er0416 · 문학을 좋아하는
2023/12/31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3310447
  • 서명: 크리스마스 타일 (2022)
  • 저자: 김금희

 TMI 대방출 타임, 딱히 궁금할 사람은 없을 것 같은..
  오랜만에 글을 쓴다. 시작 전에 몇 자 tmi를 적으려 하니 관심 없는 사람은 스크롤을 내리라고 권하겠지만, 이토록 짧은 글의 특성상 아마 이 쓸 데 없는 이야기를 피할 길 없이 모두 읽을 가능성이 클 것 같아서 미리 심심한 사과의 말을 전한다. 사실 아무도 강요하진 않았지만 나 자신만의 약속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글을 업로드해야지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날씨가 날씨인 만큼 전기장판에 배를 딱 붙이고 이불 안에 웅크려 있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또 이불 속에서 하는 모바일 게임은 어찌 그리 중독성이 진한지! (혼자 지레 찔려 글을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구구절절 변명을 늘어놓는 중이다.) 그러다 보니 근 한 달쯤이 지난 듯하다.
  이 책은 작년 크리스마스에 어느 북 카페에 갔다가 예쁜 책 표지에 홀려서 구매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용은 내 취향과 맞지 않지만 크리스마스(사실 당일에 글을 올릴 작정이었으나 앞서 말한 이유로 슬금슬금 로딩이 늦어졌다.)가 다가오니 자꾸 이 책이 생각이 나서 다시 읽었다.

모든 사람들의 크리스마스
  이 책을 처음 접한 느낌은 깨끗한 하얀 눈보다는 반쯤 녹아 질퍽질퍽해진 회색빛 눈에 가까웠다. 예쁘고 환상적인 책 표지와 달리 내용은 일상에서 볼 법한 극히 현실적인 내용이랄까. 책의 추천사에도 '주변 풍경에 현미경을 갖다 대면 훔쳐볼 수만 있을 것 같은' 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말 그대로 우리 주변의 누군가에게 일어나는 크리스마스 풍경처럼 느껴진다. 그러니 판타지스럽고 몽환적인 내용을 기대하며 이 책에 접근한 사람은 그 기대를 충족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솔직하게 글을 써내려간다고 한들, '이 책의 첫맛은 질퍽한 눈 느낌이었다.'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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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어머니가 소장하시던 문학 전집의 영향으로 추측됩니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퍽 좋아했습니다. 엄청 전문 지식을 갖고 있진 않지만 여러 사람과 문학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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