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내추럴> - 언pc언네추럴
2024/04/15
5년의 시차 때문인지 PC로 유명한 <언내추럴>은 '언PC'했다. 1화에서 남자 주인공 로쿠로는 사수 미스미의 몸을 품평한다. 자전거를 함께 타며 '보디체크' 해 본 결과 '글래머'였다고 말한다. 현실을 드러내는 연출이라기엔, 투박하다. 발언, 특히 혐오 발언은 구체적인 상황이 중요하다. 누가 말하고 누가 듣는지를 봐야 한다. 로쿠로는 누구인가? 일반적인 남성은 아니다. 작품의 표현에 드러나듯, 의사 집안의 금수저는 '우리'와 다르다. 찌질하고 위험한 개인도 아니다. 음침함에 비해, 세상이 너무 호의적이다. 아르바이트생이지만 신뢰가 두텁고, 잘못을 저질러도 사랑받는다. '주인공 버프'는 로쿠로의 핵심 정체성이다. 인물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시점에서 폭로의 효과는 미미하다. 문제를 얘기해도 와닿지 않는다. 무엇이 있느냐는 중요하지만, 어떻게 보느냐도 중요하다. 특히 '정치적으로 올바른' 문제는 인식이 핵심이고, 잘 만든 드라마는 이미 현실이다. 영화나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