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사물함 짐을 미리 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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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4/04/14
  다들 안녕, 저는 재활 운동 삼아 도서관에 다니고 있는 던던 씨에요. 도서관에서 좀 공부도 하고 이것저것 해보려고 사물함 대여를 했는데 요즘 체력이 영 상태가 좋지 않고 실제로 사물함을 잘 쓰지도 않길래 그냥 오늘 살살 걸어가서 짐 싸들고 돌아왔네요.

  당분간은 그냥 책만 빌려서 나오려구요. 무리하면 안될 것 같아서 좀 포기를 했어요. 공부는 아직 이른 것 같고, 그냥 도서관만 꾸준히 다녀보려구요. 설레발 치며 갖고 갔던 책들 다 들고 오는데 어깨가 빠질 뻔 했어요. 어쩌다 이런 되도 않는 욕심을 부렸는지... 과유불급이 이럴 때 쓰는 말이겠죠?

  그래도 사물함 정리하고 책 다시 책장에 꽂아 놓으니 공부는 집에서 하면 되겠다 싶네요. 뭘 굳이 시험칠 것도 아닌데 도서관 가는 날 마다 일찍 나가서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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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 추가... 그래도 포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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