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보낼 수 있는 생각들을 모아

귤의 시간
귤의 시간 · 대안학교 6년
2023/01/14
림태주 에세이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를 읽고...

나는 시나 에세이보다는 소설(그것도 주로 서정적이기보다는 드라마틱한), 혹은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한켠에 남아있는 감성인지 종종 고르게 되는 서정적인 책들이 있다.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도 그랬다.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데, 신간서가에서 잠깐 본 제목의 문장이 왜인지 바로 꽂히고, 곱씹게 되어 빌렸다.
이 책은 두세장 정도씩 되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짧은 글인데, 저자가 시인이라 그런지 많지 않은 문장들이 하나하나 섬세한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적어도 서정적인 글을 많이 읽지 않는 나에게는 그게 시인의 고유한 능력처럼 느껴졌다.) 주로 단어 하나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이야기하거나, ‘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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