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아무리 바뀌고, 달력이 몇 개째 새로 놓여도 4월16일만 되면 2014년이 되어 버립니다.
사람들을 태우고 이동하던 배가 갑자기 바다에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전원 구조하는 그런 기적이 안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왜 그런 배를 운행했는지, 왜 사고가 났는지, 구조는 왜 제 때,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는지ㅠㅠ.....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알 지 못합니다. 그때 대통령이었던 사람은 감옥에 갔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올해 유난히 가슴이 많이 시립니다. 그때 그 대통령은 사면이 되었는데, 밝혀진 진실은 없고, 시간이 암초에 걸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믿습니다. 언젠가는 모든 진상이 밝혀지리란 것을. 끝까지 잊지 않고 요구하겠습니다. 다시 이날을 지나면서 유가족들의 아픔이 더 크지 않길, 깊어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