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6/19

린2님 안녕하세요....

슬로우라이프님이 전문인데 
벌써 다녀가셨네요

어떤 결정을 내리든 누구도 비난할 수 없는 상황일 겁니다 
제 말이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러움으로 막막함으로 또 울먹임을 참고 있는 
린2님의 곁에 잠시 앉아 가방에 넣어두었던 휴지를 꺼내 건네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멍청하지 않아요 
바보 같아 보인다는 건 그들이 당신 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남편 분은 속상할 겁니다 
속상한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화가 날 겁니다 


가끔 저는 힘들 때 
묵묵해지길 원할 때 콩을 됩니다 
콩나물이 되는 콩이요

매일매일 나에게 물을 줍니다 

모든 물은 다 흘러내립니다 
한 방울도 남김없이 아래로 떨어지며 
흘러 내립니다 

흘러내린 물줄기로 콩은 자라납니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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