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까지 버티기란 참 어려운 인생..
그리고 힘들지만 20년 넘게 근무해온..
정년을 불과 3년 앞둔 동료분이 사직서를 내셨습니다.
직원들은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적잖히 충격도 받았습니다.
그 분은 70~80명분의 점심식사를 지금껏 혼자 조리해온 조리사님입니다.
시골 동네라 후임 구하기도 쉽지않고... 영양사인 저는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제가 그 전부터 먼저 그만두려고 몇번이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음식이란게 정말 잘 해야 본전이고...
짜네, 싱겁네, 먹을 게 없네, 1명이 혼자서 다 해야하는 상황임에도 깐양파, 깐대파 등 전처리된 식재료 못 쓰게하고, 여러가지로 마음을 힘들게 하는 곳입니다...
조리사님은 퇴사 이유를 건강 문제로 그만두신다고 했지만 실은 윗분들의 태도에 마음이 상할대로 상하셨기 때문이죠...
저 또한 본연의 업무보다는 오히려 직장의 회계,행정업무를 주로 하고있다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