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힘내지 않아도 돼요

신유진
신유진 · 주절주절 글쓰는 사진작가
2021/11/12
한 사회실험 영상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졌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죽음을 필사적으로 막는 사람들, 가족처럼 다독이는 사람들, 그리고 공감하며 함께 울어주는 사람들까지.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문득 스쳐가는 기억 하나.

언젠가 해파리에 대해 본 적이 있는데, 해파리는 헤엄치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수면을 떠돌며 생활한다고 했다.

그래, 헤엄치는 힘이 약하면 수면을 떠돌며 살면 된다. 죽어버리는 게 아니라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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