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문해력 수준이 시대가 갈수록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텍스트 위주로만 소통하던 시대에는 문해력과 상상력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이미지, 비디오 등으로 친절하게 설명하는 컨텐츠가 많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사진과 영상이 최소화된 플랫폼이 존재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설명/논설문/뉴스보다는 소설이, 소설보다는 만화가, 만화보다는 영화/드라마가 더 보기 편하고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얼룩소가 표방하는 가치가 사이트 곳곳에 드러나는 게 보이는데, 어쩌면 글쓴이나 저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든 게 아닐까 싶습니다. 10주간의 실험이 끝난 후에도 이 곳은 계속 운영될 수 있을까? 한 상상도 해봤는데요. 어쩌면 그런 상상을 해보는 것까지도 여기에서 시도하는 실험의 일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은 짧긴 하지만 약속된 실험 기간 10주 동안, 여기에서 쏟아질 다양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