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에서 배우는 법원 출두룩

Brand_Lab
Brand_Lab · 패션을 만들며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2022/12/20
한국 유명인들의 법원 출두룩은 모두 약속이나 한 듯 똑같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수수한 머리 모양에 어두운색의 정장 차림이 정석이다. 덧붙여서 걸친 모든 것에는 브랜드 로고가 없고, 악세서리도 거의 하지 않는다. 여기서 벗어나면 논란이 되기도 한다. 
헐리우드는 어떨까?


‘사람 사는 건 다 거기서 거기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법원 출두룩 그것도 헐리우드에서도 통용된다.
뉴욕 타임즈는

 
'이 드레스가 나를 유죄로 보이게 하나요?'
(Does This Dress Make Me Look Guilty?)라는 뉴욕 타임즈의 글은 애나 소로킨(Anna Sorokin)의 법원 출두룩의 변화를 꼽았다.
소로킨은 20대의 러시아계 독일 여성으로 미국 뉴욕에서 4년간 부유한 상속녀 행세를 해 사기·절도 혐의를 받았다. 그 여파가 어마무시해서 그녀의 대한 이야기로 드라마나 영화를 하려고 혈안이 되었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 판권을 판 돈으로 재판 비용을 융통 했을 정도였다.
그녀는 법원 출두 초반에 샬랄라한 소재의 새하얀 초미니 원피스 차림으로 대중 앞에 섰다. 그러다 재판이 거듭되면서 까만색 옷을 입기 시작했다.

법정에서 옷차림이 그렇게 중요할까? 싶지만...
그녀의 흰색 미니 원피스를 직접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그 옷은 당장에라도 대낮의 피크닉 파티에 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죄를 뉘우치는 사람으로 보긴 어려운 차림이었다.


https://www.nytimes.com/2019/04/25/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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