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보다는 죽음을 고민해야 하는 MZ세대 :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이 가져온 최악의 미래
2023/02/03
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지며 저출생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저출생은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미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2020년 출생자 수는 27만 5815명이고, 2021년은 26만 600명입니다. 아무리 출산율을 높여봐야 이미 태어난 2020년생, 2021년생은 늘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 급감의 미래는 이미 확정입니다. 2028년 전국 초등학생 숫자가 사상 최초로 200만 명 밑으로 간다고 합니다.
통계는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더 비관적이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결혼적령기의 남녀들이 결혼 자체를 못하고 있습니다.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30대의 미혼율은 42.5%입니다. 남성만으로 한정하면 50.8%이죠.
게다가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습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약 46%가 자녀가 없다고 합니다. 있는 부부도 평균 자녀 수가 0.66명입니다.
사실 굉장히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1970년에는 합계출생률이 4.53명이었습니다. 70년생은 늙어가는 2명의 부모를 4명이서 나눠 돌볼 수 있었습니다. 0.5인분씩만 하면 된 것이죠.
그로부터 25년이 흐른 1995년의 합계출생률은 1.634명입니다. 95년생은 사랑하는 부모님의 노후를 위해 개인당 1.22인분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1995년생이 보는 현실은 어떨까요? 1995년에 한국의 소득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31.8%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21년에는 46.5%입니다. 자신의 ...
식품업계를 거쳐 현재 AI, 빅데이터 전문기업에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법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 뉴스레터 ‘위픽레터’, 글로벌 미디어 ‘모바인사이드’ 등에서 초빙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ejuhyle@gmail.com)
@미혜
ㅠㅠㅠ 에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ㅠㅠㅠ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kellyhsy95
ㅠㅠㅠㅠ 고생 많으세요 ㅜㅜㅜㅜ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좋은 일 꼭 올거예요! 공감이 되어서 좋네요!!
역시 명필 주형님..👏👏👏👏오랜만에 공감하는 글을 읽었네요. 잘 죽기위해(?) 준비하는 생이 조금은 고달프고 힘드네유 ㅎㅎ
@달빛소년
세금 문제를 보니, 나머지 계층에서 세금을 걷어 하류층을 지원하는 방식은 납세자와 수혜자가 불일치하여 지속가능하지 않고 모두에게 걷으면 반드시 모두가 수혜를 입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도 박 스테파노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만약 이를 막기 위해서 근로 소득에서 세금을 엄청나게 많이 걷어가면 붕괴는 더 심해질겁니다. 이탈자가 생길거거든요. 일을 안하거나 능력있으면 해외로 나갈겁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수령하는 세대는 국민연금에 큰 보탬을 하지 않았지만 많이 받아갑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유발해서 화폐를 풀어 지급액을 유지하는 것이죠. 결국 한번은 크게 무너지지 않으면 해결되기가 어렵습니다.
@ 박 스테파노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악순환을 끊으려면 정치적인 해결책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생각하지만, 글을 적다보니 뭔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출산 문제도 포인트를 잘못받아서 돈을 헛되이 투자해서 아무것도 못바꾼 마당에 과연 가능할까..?' 그러니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나와 부모님들을 돌볼 수 있으려면, 결국 아이는 포기하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겠다.'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적인 해결책이 나오면 좋을텐데 ㅠㅠ 전혀 기대하지 않게 되는거 같습니다.
@김병찬
오 저는 AGI를 처음 들어봐서 찾아봤습니다. 그러니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지적인 업무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가상적인) 기계의 지능' 라는 뜻이더라고요.
AGI가 달성되면 역피라미드 구조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떤 모습인지 바로 상상이 안되어가지고. 제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나우리
저도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부모님들이 아프실 때, 과연 편안하게 돌봐드릴 수 있을까.' 그 생각을 하니, 아이는 꿈도 꿀 수 없더라고요. 스스로를 챙기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저도 자주 소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저를 포함한 지금의 중간 기성세대들이 과감하게 후대의 부양을 거절해 나가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한 세대에서 pause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계속되는 악화의 진행이 지속될테니까요. 대신 우리 세대는 기여한 사회자산과 자회사본의 재분배를 위해 정부와 소수 기득과 싸워 노년을 버틸 여력을 "잉여 자본"에서 만드는 방법이지요.
불가능하지 않지만 이것이 고도화된 정치 행위라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정치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산술적으로 사회의 잉여 자본만 사회적 재분배만 되어도 내 자녀 세대에 이런 고민들을 주지 않아도 되는데... 참 답답한 요즘입니다.
참으로 묘해지는 말씀입니다. 사는 것이 아닌 죽어가는 부분을 고민하고 준비하고 해당하는 세대로서는 굉장히 무섭기도 당연하기도 하네요. 잘보았습니다. 자주 소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저를 포함한 지금의 중간 기성세대들이 과감하게 후대의 부양을 거절해 나가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한 세대에서 pause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계속되는 악화의 진행이 지속될테니까요. 대신 우리 세대는 기여한 사회자산과 자회사본의 재분배를 위해 정부와 소수 기득과 싸워 노년을 버틸 여력을 "잉여 자본"에서 만드는 방법이지요.
불가능하지 않지만 이것이 고도화된 정치 행위라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정치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산술적으로 사회의 잉여 자본만 사회적 재분배만 되어도 내 자녀 세대에 이런 고민들을 주지 않아도 되는데... 참 답답한 요즘입니다.
역피라미드 구조의 해결책으로서의 희망은 AI 와 자동화입니다.
만약 AGI 달성에 성공한다면 연금고갈 등은 전혀 사회적 이슈조차 되지 않습니다.
AGI 수준이 아니더라도 상당히 높은 기술력을 가질 수 있다면 여러분야의 자동화가 가능하므로 최대한 도전해야 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역시 명필 주형님..👏👏👏👏오랜만에 공감하는 글을 읽었네요. 잘 죽기위해(?) 준비하는 생이 조금은 고달프고 힘드네유 ㅎㅎ
잘 읽었습니다. 저도 박 스테파노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만약 이를 막기 위해서 근로 소득에서 세금을 엄청나게 많이 걷어가면 붕괴는 더 심해질겁니다. 이탈자가 생길거거든요. 일을 안하거나 능력있으면 해외로 나갈겁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수령하는 세대는 국민연금에 큰 보탬을 하지 않았지만 많이 받아갑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유발해서 화폐를 풀어 지급액을 유지하는 것이죠. 결국 한번은 크게 무너지지 않으면 해결되기가 어렵습니다.
@ 박 스테파노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악순환을 끊으려면 정치적인 해결책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생각하지만, 글을 적다보니 뭔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출산 문제도 포인트를 잘못받아서 돈을 헛되이 투자해서 아무것도 못바꾼 마당에 과연 가능할까..?' 그러니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나와 부모님들을 돌볼 수 있으려면, 결국 아이는 포기하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겠다.'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적인 해결책이 나오면 좋을텐데 ㅠㅠ 전혀 기대하지 않게 되는거 같습니다.
@김병찬
오 저는 AGI를 처음 들어봐서 찾아봤습니다. 그러니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지적인 업무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가상적인) 기계의 지능' 라는 뜻이더라고요.
AGI가 달성되면 역피라미드 구조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떤 모습인지 바로 상상이 안되어가지고. 제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나우리
저도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부모님들이 아프실 때, 과연 편안하게 돌봐드릴 수 있을까.' 그 생각을 하니, 아이는 꿈도 꿀 수 없더라고요. 스스로를 챙기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저도 자주 소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