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작곡가의 유머에 21세기 인류가 빵터지다 - 하이든의 유머
2023/02/02
하이든은 굉장한 유머 감각이 있는데 지배 계층의 무지함을 상당히 우아하게 조롱하는 고급 유머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클래식 음악회에 우아를 있는 대로 떨고 와서는 꾸벅꾸벅 졸고 있는 돈 좀 있고 방귀 꽤나 뀌는 꼴이 너무 보기 싫었던 하이든. 귀에 쏙 들어오는 편안한 멜로디를 잔잔하게 연주하며 안심시키고 실컷 재우다, 팀파니를 필두로 전체 악기를 포르티시모로 총동원하여 그 고결한 자들의 단잠을 깨워버리는 놀람 교향곡의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실제로 연습하고 지휘하면 연주자도 지휘자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 세태는 현재에도 이어지는데 평범한 노동자가 비싼 가격의 티켓을 손을 떨며 사서 퇴근길에 연주 시간에 늦을까 봐 저녁 굶고 뛰어 들어가 A석 (S석이랑 붙어 있는 가성비갑의 좌석 예매 성공)에 숨 고르고 앉으면, 가장 좋은 자리에 초대로 온 VIP들이 숙면을 취하는 광경을 간간히 볼 수 있다. 물론 음악 애호가인 나도 가끔은 졸기도 하는데 내가 졸면 비싸고 고급스러운 숙면이라 정신 승리하지만 이런 스릴 넘치는 음악적 장치가 있으면 얼마나 즐거울 것인가.
서울 시향의 연주로 감상하며 그 놀라움을 경험해 보자....
이 세태는 현재에도 이어지는데 평범한 노동자가 비싼 가격의 티켓을 손을 떨며 사서 퇴근길에 연주 시간에 늦을까 봐 저녁 굶고 뛰어 들어가 A석 (S석이랑 붙어 있는 가성비갑의 좌석 예매 성공)에 숨 고르고 앉으면, 가장 좋은 자리에 초대로 온 VIP들이 숙면을 취하는 광경을 간간히 볼 수 있다. 물론 음악 애호가인 나도 가끔은 졸기도 하는데 내가 졸면 비싸고 고급스러운 숙면이라 정신 승리하지만 이런 스릴 넘치는 음악적 장치가 있으면 얼마나 즐거울 것인가.
서울 시향의 연주로 감상하며 그 놀라움을 경험해 보자....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음악 애호가입니다. 에세이 <곤란할 땐 옆집 언니>의 저자이며 국악, 클래식, 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다니며 일상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다시 반했어요.^^
글이 너무 재밌어서 연주 들어가며 취했어요.
올려주시는 이야기들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요즘 하이든 음악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어서 이번 글은 유난히 반갑네요~~~~
알고 들으니 더 좋습니다.
오늘도 일용할 양식 얻어 갑니다~^^
항상 따스한 댓글 남겨 주시는 로즈 밀러님,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쉽고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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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일용할 양식 얻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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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반했어요.^^
글이 너무 재밌어서 연주 들어가며 취했어요.
올려주시는 이야기들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요즘 하이든 음악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어서 이번 글은 유난히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