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어떻게 할까?

미숲
미숲 · 아름다운 숲을 그리는 글
2022/07/20
하루에도 열두 번 내 마음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울렁거려 토할 것 같은 일상의 연속이었다. 감정의 멀미로 내 정신이 아니었다. 무언가 선택할 때도 결정하고선 불안해서 바로 또 바꾸기를 여러 번 하기도 해 주변에 민폐를 끼치기도 했다. 신경성 스트레스가 최고치였다.

   나는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답을 찾고 싶었다. 내 안에 기준이 없어서 헤매었다. 기준이 없다는 것은 끝도 없다는 뜻이다. 가속이 붙을 때 멈출 브레이크가 없다는 뜻이다. 멈추지 못해 기어코 내가 박살 나든지 상대를 향해 저격하든지 서로 망하게 된다는 뜻이다.

   날선 내면에 상대가 건넨 말과 행동들은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삐딱해지곤 했다. 상대의 말이나 행동 속에서 의도를 찾느라 머릿속은 어지러웠다. 끝내는 감정으로 반응하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는 후회를 한다. 상대의 표현과 반응에 내 마음이 흔들리면 요동치는 그 맘을 붙잡느라 애썼다.

   내 안에서 만들어진 감정은 잔잔한 바람이었다가 점점 거세져 주변의 모든 것들을 빨아들일 듯이 회오리바람으로 변했다. 브레이크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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