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속 문장 7 – 페르난두 페소아, 냉소의 몽상가
2023/08/19
언제나 나는 냉소의 몽상가였고, 내면의 약속을 지키는 법이 없었다. 언제나 나는 한 명의 타인으로, 나를 모르는 낯선 이로, 우연히 거기 있게 된, 내가 나라고 부르는 어떤 사람의 관찰자로서 내 꿈의 몰락을 즐겼다. 나는 내 믿음을 결코 믿지 않았다. 내 손에 모래를 가득 담고 그것을 황금이라 불렀으며, 손가락 사이로 그 황금이 흘러내리도록 놓아두었다. 말은 내 유일한 진실이었다. 말이 말해지면, 그것은 모두 실행된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그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래일 뿐이었다.
-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서』 중에서 모래를 기억해. 그곳에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었지. 아직 작은 소년이었고, 작은 손을 ...
@소다
매번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은 그런 경우가 있고, 소개한 시의 주인들이 시보다 평이 나으면 어쩌냐고 투덜거렸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신부보다 잘 차려 입은 들러리의 형국입니다. 아주아주 가끔이어서 다행입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명작의 풀이? 라고 해야 하나 감상문? 명작의 해석? 암튼...가끔 시보다 해설이 더 좋은 시집도 본 듯해요. 나무그림자님의 명작 풀이가 .... 시가 강물처럼 흐르는 느낌.
@노영식
네, 배수아 작가 번역본입니다.^^
@widesouth
고맙습니다!! 글 자체를 설명하는 일보다 이렇게 변주하는 것이 편하기도 하고 쓰는 맛도 나고 그러네요. ^^
번역은 베수아 작가인가요?
발전시킨 선생님의 글이 더 좋네여~
‘냉소가 숨어있기에 차갑다는 걸 ~ ‘ 선생님의 글은 정말 좋아요!
번역은 베수아 작가인가요?
발전시킨 선생님의 글이 더 좋네여~
‘냉소가 숨어있기에 차갑다는 걸 ~ ‘ 선생님의 글은 정말 좋아요!
명작의 풀이? 라고 해야 하나 감상문? 명작의 해석? 암튼...가끔 시보다 해설이 더 좋은 시집도 본 듯해요. 나무그림자님의 명작 풀이가 .... 시가 강물처럼 흐르는 느낌.
@노영식
네, 배수아 작가 번역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