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님의 연필 스토리를 읽으면서 아들놈 방에 가서
몽당 연필을 찾아봤어요.
한 구석에 내가 잘 챙겨뒀거든요.
수능볼 때, 수학문제 풀면서 자기가 연필을 얼마나 쓰는지 보겠다고~ ㅋ.
아마도 처음부터 새 연필로 시작하진
않은 것 같지만, 저리도 연필이 몽당이 될 때까지 성의껏 사용했다는게, 아니 문제를 풀었다는 게 기특해서 차마 버릴 수가 없어요. 그냥 기념으로 넣어뒀는데
뚜껑 있는 병에 옮겨야 겠어요. ^^ (아이들 손때 묻은 건 잘 못버리는 엄마)
생각난 김에 시 한 편~ :)
몽당연필 (시 - 나태주)
초등학교 선생할때 아이들 버린 몽당연필들
주워다 모은 게 한 필통 가득이다
상처 입고 망가지고
닮아질 대로 닳아진 키 작은 녀석들
글을 쓸 때마다 곱게 다듬어
볼펜 깍지에 끼워서 쓰곤한다
무슨 궁상이냐고 무슨 두시럭이냐고
번번이 핀잔을 해대는 아내
아내도 나에겐 하나의 몽달연필이다
많이 닳아지고 망가졌지만
아직은 쓸모가 남아있는 몽당연...
@나우리
책상 아래에 달린 서랍인가요 ㅎㅎㅎ 서랍을 열면 연필이 도르르 굴러나오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풀이랑 자랑 지우개랑 막 흩어져있고요 ㅎㅎㅎ 추억이네여!
책상 서랍속 연필들이 지저분하게 누워있는데 역시나 추억으로 계속 데려가고있네요! 옛 물건들을 보다보니 그시절 생각이 많이 납니다.
@나우리
책상 아래에 달린 서랍인가요 ㅎㅎㅎ 서랍을 열면 연필이 도르르 굴러나오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풀이랑 자랑 지우개랑 막 흩어져있고요 ㅎㅎㅎ 추억이네여!
책상 서랍속 연필들이 지저분하게 누워있는데 역시나 추억으로 계속 데려가고있네요! 옛 물건들을 보다보니 그시절 생각이 많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