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2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람들이 시장에서 장을 보고 나오면 장바구니에는 항상 대파가 있다. 다른 것들은 장바구니 속에 넣어져 보이지 않지만 홀쭉한 대파만큼은 장바구니 위로 고개를 쳐들고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린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언제부터인가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장면만 나오면 대파가 있나 없나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다. 내 기억에 의지하자면 " 열에 아홉 " 이 아니라 " 열에 열 " 은 대파가 고개를 쳐들고 있다. 오호, 괴이한 일이로다. 대파가 흔한 식재료이기는 하나 시장 갈 때마다 구매해야 하는 목록은 아니지 않나. 아무도 몰랐지만 질문을 던지는 순간, 느닷없이 궁금해지는 영화(혹은 드라마) 속...
@홈런볼 호호호호홈런볼 님, ㅎㅎㅎㅎ 여기서 뵙다니 감개가 무량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드라마에서 장 보는 장면 나올 때 함 유심히 보세요.. 아니다. 홈런볼 님 옆지기 분 그쪽이시니까 물어보세요. 왜 장바구니에 항상 대파가 들어있는지...
그렇군요. 그래서 그런지 대파 사서 집에 들고 올때마다 유난히 아줌마가 된 듯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