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주의 먼지] 할머니와 곰돌이

슈퍼먼지
슈퍼먼지 인증된 계정 · 30대. 현재 백수. 아직도 방황 중
2023/07/27

할머니네에서 집에 돌아갈 때면
할머니는 냉장고를 그렇게 뒤적거리신다.

각종 과일과 견과류, 과자, 빵, 해산물
있었던 지도 몰랐던 각종 식료품이 나온다.
나는 들고 갈만한 물건을 고른다.
가볍고 튼튼한 놈들로.

"할머니 이제 나 갈게"

여느 때와 같이 짐을 꾸리고
버스를 타러 나가려는데
할머니가 방에서 손에 달랑달랑 무언갈 들고 나오신다.

"먼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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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백수. 몽상가. 게으른 완벽주의자. 먼지같은 일상과 생각을 쓰고 그립니다. 기왕이면 슈퍼먼지가 되고 싶은 우주의 먼지 한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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