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매일 쓰기를 하며 알게 된 3가지(feat. 소설 공모전 응모기)

이요마
이요마 인증된 계정 · 이번에 요구한 건 내일까지 마감이야
2023/02/26
unsplash.com
늦었다고 생각할 때 뭐라도 한다면? 따란~ 그래서 해봤습니다!
얼룩소에 오랜만에 글을 쓴다. 열심히 책을 읽고, 함께 알면 좋을만한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나름의 즐거움을 얻는 시간을 보내다가, 나는 이런 글을 쓰게 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에 뭐라도 한다면?]

이 글의 말미에는 아래처럼 쓰기도 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뭐라도 한다면? 길이 막 열리지는 않을 거다. 그렇지만 눈 앞에 다음 난관으로 가는 문 하나는 열릴 테다. 그 문을 열고 나아가든, 들어갔다가 나와서 다른 문을 들어가든 그저 한탄만 하던 시간보다는 한 발 나아갔을 테다. 그때야 비로소 늦어도 괜찮아! 라고 말할 수 있을 게다.

이 글을 업로드하고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뿌듯한 기분이 든 것도 잠시. 마음 한 편이 어쩐지 불편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뭐라도 시작하자!'라고 사람들 앞에서 말했지만 지금 나는 뭐라도 시작하고 있는가?
답은 "아니오"였다.

여태까지 살아온 나의 방식대로라면 악순환이 되풀이될 타이밍이었다.
말과 행동이 다른 나 자신을 자아비판하고,
그럼에도 나는 바뀌지 않고,
바뀌지 않는 나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그 비난으로 말미암아 자신감도 자존감도 떨어져 아무것도 못하는 사이클이 눈 앞에 그려졌다.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말자, 내가 늦었다고 생각해서 시작할 엄두도 못 내던 일을 되든 안되든 시작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물론 그 자리에서 바로 시작하진 못했다. 마음을 먹고 결행까지는 일주일의 시간이 더 걸렸다. 내가 한 일은 동해행 KTX 왕복 열차표와 가장 싸게 나온 숙소를 잡는 일이었다.
직접 촬영
동해에서의 3박 4일 글쓰기 캠프
1월 30일. 소설 공모전 마감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퇴사를 한 이래로 보는 사람마다 "나 소설 쓸 거야~ 저작권료 받으며 살 거야!"라고 말하고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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