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9/02
저도 14년을 키운 제 강아지와 이별을 한지 벌써 5년이 다 되어갑니다.
저는 흔적 지우기를 선택했네요.
매정하다 싶기도 하겠지만
엄마께서 너무 슬퍼하면 반려견이 편하게 가지 못한다고 하셨답니다,
미신이지만 저는 강아지가 슬픈건 원하지 않았어요.
물건은 같이 화장을 하면서 태워버리고, 몇가지는 버렸습니다.
버리면서 그리고 반려견의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사망신고를 하면서 참 많이 울었네요.
미쳐 정리하지 못한 담요하나에 체취가 듬뿍묻어
두어달 내내 그 담요를 끌어 안고 매일 눈물을 흘렸네요...........참..........
흔적지우기라고 해야할까요 이걸.. 하하
지금은 한번 강아지를 키웠어서
두번째에 파양한 개를 데려와 행복하게 잘 키우고 있답니다...ㅎㅎ
(지금의 프사..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슬프게도 시간이...
댓글 감사합니다. 엄마 돌아가시고 난 후 입양한 아이라 그런지 더 애착이 갔었나봅니다. 서서히 마음 정리하면서 보내줘야겠지요. 집착이 지나치면 죽은 대상도 불편해진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