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최경희 · 날고 싶은 얼룩베짱이
2022/08/13
하얀 백지에 무언가 써 내려 가지만, 맘대로 풀리지 않는 글 몇줄에 백지는 구겨진 뭉치로 바닥에 패대기 쳐 진다 . 주름 하나 없던 종이 한장은 그렇게 세상 풍파 다 겪은 이의 깊은 주름 같은 주름을 온 몸에 두르고 꼼짝을 않고 있다. 주섬주섬 펴 보지만 늙은이의 주름진 그것과 진배 없어 보인다. 
매일 하얀 백지 같은 시간을 받아보지만, 온전히 하얗게 빛났던  순간은 거의 없었다.
자잘한 구김부터 크게 한방 먹은 깊은 주름까지.... 
오롯이 나만의 구김살들이기에 마음 속 안주머니에 깊숙이 찔러 넣고. 넉살좋은 웃음만 흘리고 다녔다. 
웬지 나의 구겨진 것들을 보여주면 친구들도 같이 구겨질 것 같아서  아파도 아프다 내색을 잘 안한다. 
그래서 몇십년 된 친구들부터 어찌 어찌 사회에서 만났던 사람들까지 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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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DNA로 슈가크래프트,캔들크래프트,북아트,프리저브드플라워 관련 자격증을 따고 케익토퍼 온라인 과정 완료 후에도 공예 관련 관심 분야를 독학중입니다~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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