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3/11
친정에 가셨군요. 오랜만에 보는 친정엄마가 반가우셨겠어요. 지난번 김장할 때 가셨던가요? 

곰밤부리라는 나물은 처음 들어봐요. 검색해 보니 전라도 향토음식이라고 나오네요.
나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작은 꽃을 물고 있는 것이 안개꽃도 생각나고, 돌나물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 별나물? 이라고도 하네요. 이름도 귀엽고 생긴 것처럼 은은한 향과 맛이 날 듯합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에는 그것밖에 없어서 먹었지만, 지금은 일부러 찾아 먹는 음식이 되는 것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곰밤부리 나물로 할머니와 젊은 엄마, 꽃 같던 똑순이님이 소환되었네요. ^^

저도 고들빼기김치나 무말랭이, 늙은 호박을 보면 돌아가신 할머니가 많이 생각납니다. 엄마가 해 주신 맛, 제가 레시피를 보고 흉내 낸 맛 모두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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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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